[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식으로 (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경제주체 심리의 불안을 초래해 우리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객관적인 외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거나 경제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고 일부 야당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이것은 국제적·객관적인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 걱정이 되는 부분이 없는 게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바짝 긴장하면서 잘 대처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불안심리를 조성해 우리 스스로 손해 보는 일이 있어선 안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언급하면서 "지금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브라질 등 대부분 나라들이 등급이 내려가는 마당에 대한민국에 대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S&P가 이번에 (국가 신용등급을) 올림으로써 대한민국 신용등급은 사상 최고수준이 됐다"며 "이것은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체력,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운용,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노력, 한반도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에 따른 남북간 긴장 완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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