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NC가 한화를 잡고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과 삼성은 각각 70승과 80승 고지를 점령했다.
NC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2위)는 시즌전적 76승2무52패를, 한화(8위)는 62승71패를 기록했다.
원정팀 NC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에릭 테임즈(29)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34)의 3구째 직구(143㎞)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뒤 쪽 솔로 홈런(시즌 42호)을 만들었다. NC는 3회초 김종호(31)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2사 이후 1, 2루 기회를 맞았다. 곧바로 나성범(26)은 좌중간의 2타점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점수는 3-0.
그러나 한화는 3회말 2사 주자 1, 3루에서 김경언(33)의 스리런 홈런(시즌 16호)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경언은 NC 선발투수 손민한(40)의 초구(포크·125㎞)를 오른쪽 담장으로 넘겼다. 반격에 나선 NC는 4회초 1사 이후 연속 볼넷 세 개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김성욱(22)의 중견수 쪽 결승 희생플라이로 한 점 앞서나갔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석 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도 넉 점을 뽑았다. 나성범(1타점)과 지석훈(2타점), 박민우(1타점)가 연달아 타점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말 최진행(30)의 2타점 적시타와 강경학(23)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추격했으나 최종 11-7로 패했다. 나성범은 이날 5타수 3안타 6타점을, 테임즈가 3타수 2안타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재학(25)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시즌 9승7패)를 얻었다.
한편, 두산은 잠실 홈에서 롯데에 13-0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두산(4위)은 시즌전적 70승(59패) 고지를 밟았고, 롯데는 64승1무68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홍성흔(38)은 2-0으로 앞선 3회말 주자 만루 때 우익수 뒤 홈런(시즌 5호)을 때렸다. 올 시즌 두산의 첫 만루 홈런. 홍성흔은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23)는 7.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3승 1패)가 됐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35)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7패(8승)째를 당했다.
지금 뜨는 뉴스
17안타를 몰아친 선두 삼성은 대구 홈에서 SK를 10-5로 제압했다. 삼성은 시즌 80승(52패) 째를 따냈다. 반면 SK는 연승을 끝내고 60승2무68패가 됐다.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최형우(32)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상수(25) 역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25)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러) 2실점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kt는 KIA와의 광주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10위 kt는 시즌 전적 49승83패, 6위 KIA는 62승68패로 6위를 유지했다. kt 선발투수 엄상백(19)은 5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해 시즌 5승(6패)째를 얻었다. 타선에서 박기혁(34)은 결승 2타점 포함,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박경수(31), 오정복(29)도 2안타씩을 때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