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조찬회에서 사회적 시스템 구축 강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무역협회가 1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무역업계 CEO 대상 '제98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은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양극화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진짜 엘리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춰 사회적 이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일단 진입하기만 하면 특권을 누리는 '게임의 룰'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력과 경험을 전하면서 '환경에 대한 반란,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에 대한 반란'이라는 세 가지 성공비결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스스로를 둘러싼 불우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죽기살기로 노력하는 눈 먼 열정과 낙관적인 자세로 환경을 극복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우면서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직진출 이후 사회변화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여기고 사회적 이동성이 높은 사회, 사회적 자본이 충만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게임의 룰을 깨는 사회에 대한 반란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청년들의 사회적 이동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애프터 유)AFTER YOU)'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의 건강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가슴이 따뜻한 진짜 엘리트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무역협회는 2005년부터 매월 1회 경제·사회·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 등을 초빙해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98회를 맞은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는 무역업계 CEO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제공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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