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수출진흥금융' 상품 출시

수출진흥금융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국민은행은 무역금융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위탁가공ㆍ중계무역 수출업체 지원을 위한 '수출진흥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수출진흥금융 상품의 대출 대상은 수출물품이 국내에서 통관되지 않는 위탁가공무역이나 중계무역 등을 영위하는 수출기업이다. 수출에 필요한 원부자재 조달용 신용장개설과 생산자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수출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 금리는 0.75%를 감면키로 했다.

무역금융은 수출업체가 원자재 구입 등의 자금을 필요로 할 때 저리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위탁가공무역은 가공임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외국에서 가공할 원자재 전부 또는 일부를 거래상대방에게 수출하거나 외국에서 조달해 가공한 후 수출하는 형태다. 중계무역은 수출할 것을 목적으로 물품 등을 수입해 국내에 반입하지 않고 수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출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는 위탁가공ㆍ중계무역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지만 관련 수출업체는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없었다"며 "이번 신상품 출시는 위탁가공 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과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