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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조정위 "보상 방식, 조정절차 조율할 간담회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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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 방법을 두고 삼성전자,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원만한 진행을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정위는 17일 "지난 7월23일 조정권고안을 제안한 이후 삼성전자가 보상위원회 보상 방식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원만한 진행을 위해 조정당사자 교섭단 모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조정당사자들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가대위, 반올림 등은 이달 중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피해자 보상과 사과,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 지금까지 상황을 공유하고 입장 차이에 대해 대화할 방침이다.


조정위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보상위원회 보상 방식에 관한 사항을 비롯, 나머지 조정의제인 재발방지대책 및 사과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 조정위의 향후 조정절차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관하여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반도체 백혈병 보상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노동법, 예방의학, 사회정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 가족대책위원회 대리인과 함께 발병자와 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지난 7월 권고안을 통해 제시한 보상 대상 질병은 물론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였다. 특히 협력사 퇴직자들도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해 보상키로 했다. 앞서 가대위 역시 신속한 보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지난 13일 "보상위원회를 통한 해결이 가장 신속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반올림을 포함한 일부 단체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보상위를 꾸리고 보상을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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