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모비스가 LG화학과 공동으로 탄소나노튜브(CNT)를 적용한 최첨단 자동차 레이더 장치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후방 레이더용 흡수장치에 들어가는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신차 모델에 탑재하는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공동 개발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이 시행하는 신기술(NET) 인증도 최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소재를 적용하면 첨단 센서를 통해 발사된 레이더를 감지하는 과정에서 외부 소음이나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 감지력을 높여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최근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형 K5에 탑재한 후측방감지장치(BSD)에 처음으로 적용했고 내년 출시될 예정인 프리미엄급 신차 모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서 이번 기술에 적용된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해 차세대 신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프리미엄급 모델에 신기술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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