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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육시스템, 중국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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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이공대학에 카이스트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 수출

카이스트 교육시스템, 중국에 수출됐다 ▲중국 중경이공대학 양강 캠퍼스 정문 앞에서 강성모 총장(오른쪽)과 쉬 샤오후이 중경이공대학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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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학의 교육시스템이 수출된다. 카이스트(KAIST)가 중국 중경이공대학에 카이스트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수출하기로 했다.

카이스트(총장 강성모)와 중경이공대학은 지난 14일 오후 중경이공대학(Chongqing University of Technology) 양강 캠퍼스에서 강성모 총장, 쉬 샤오후이(Shi Xiaohui) 중경이공대학 총장, 가을학기 신입생 66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경 양강-KAIST 국제 프로그램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두 대학이 전기전자 및 컴퓨터 분야 인재를 양성해 중경시 한·중산업단지 내 기업들에게 고급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두 대학은 중경이공대학 양강 캠퍼스 내에 전기 및 전자공학과와 전산학과를 개설하고 올 가을학기에 총 66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커리큘럼은 현재 카이스트의 전기 및 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대부분 준용할 계획이어서 큰 어려움 없이 준비됐다. 수업은 카이스트 교수진 8명이 참여해 전공 교과목의 3분의1을 영어로 강의하고 중경이공대학 교수진 17명이 나머지 교과목을 담당한다.


카이스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교육과 연구를 주로 담당하고 중경이공대학은 중국 내 우수학생 선발과 일반 행정을 담당한다. 앞서 카이스트는 지난해 8월 양교의 본격적 협력 사업을 위해 '중경이공대학-KAIST 교육협력센터'를 설치했으며 책임교수로 전기및전자공학부 한영남 교수를 임명했다.


두 대학은 앞으로 2016년 말까지 중국 교육부로부터 석사과정 교육 프로그램의 승인도 받아 대학원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성모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정부와 중국대학이 카이스트의 교육 노하우와 우수한 커리큘럼을 인정한 사례"라며 "카이스트는 앞으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수출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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