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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돔구장 시대 개막…'고척스카이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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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운전 등 거쳐 올해 11월 정식 개관식 개최

한국 돔구장 시대 개막…'고척스카이돔' 완공 고척돔구장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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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야구의 돔구장 시대 개막을 알리는 '고척스카이돔'이 완공됐다.

서울시는 7년 간의 공사 끝에 구로구 고척동 서남권돔구장(고척스카이돔)을 완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은 시가 사업비 1948억원을 투입, 구로구 경인로에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8만3476㎡규모로 건설한 '완전돔(Full-Dome) 형태의 야구장이다.

야구장 규모는 국제 공인규격으로 건립됐고, 관중석은 1~4층을 모두 포함해 1만8076석(내야 1만1657석, 외야 5314석 등, 내야 테이블석 524석, 장애인석 38석, 스카이박스 216석, 다이아몬드석 304석)에 달한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50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새로 조성된 고척스카이돔의 지붕은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투명차음막이 세계최초로 설치됐다. 이에 따라 고척스카이돔 내부는 낮 시간대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


또 고척스카이돔은 경기장 내부 설계과정에서 미국의 스포츠경기장 설계 전문회사의 컨설팅을 받아 메이저리그 수준의 야구경기장 시설을 갖추게 됐다.


고척스카이돔의 운동장에는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 전용 흙이 설치됐고, 펜스는 목동야구장(2m)보다 2배가 높은 4m로 설게됐다. 내야 조명도 HDTV 중계에 적합한 수평조도 3000lux, 수직조도 2000lux 수준을 갖췄고, 소음차단을 위해 천정과 좌우측 창호에 소음차단 3중막과 소음차단 유리 등을 설치했다.


관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 각종 시설도 마련됐다. 우선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야구장 상부에는 캣워크(Cat walk)에 불꽃감지기, 4층 관람석 끝머리 4개소에는 분당 1.3t의 물이 방사되는 방수총이 설치됐다. 아울러 갑자기 날아오는 파울볼 등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고강도 섬유 그물망을 설치했다.


인근 구로구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고척스카이돔에는 성인풀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25m, 6레인), 헬스장(750㎡), 축구장(50x90m), 농구장 등이 마련됐다.


시는 10월 한 달 간 시운전 및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올 11월 고척스카이돔의 공식 개관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고척돔에서는 대한민국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 야구부의 비공식 경기가 열린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국 야구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척스카이돔이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체육복합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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