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독일)=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2015 IAA)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계도 글로벌 브랜드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인 'N 브랜드'를 세계 최초로 공식 론칭한다. 또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목적차량(CUV) 'i20 액티브'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쿠페 콘셉트카 '비전G'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다.
현대차는 15일(한국시간) 오후 6시 15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 가량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brand.hyundai.com), 현대자동차 기업문화홍보 홈페이지 (pr.hyundai.com) 및 현대자동차그룹 홈페이지(www.hyundai.co.kr)를 통해 프랑크푸르트 보도발표회 현장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K5, 전기차 쏘울 등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글로벌 메이커 르노는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세단 탈리스만에 기대가 높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의 탈리스만은 지난 7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우아한 유럽형 세단인 탈리스만의 주요 특징으로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꼽을 수 있다.
탈리스만은 전장이나 전폭, 전고는 르노삼성의 SM5와 비슷하지만, 앞뒤 차축 간 거리, 즉 축거(휠베이스)는 SM7와 같은 2.81m이다. 동급 차종에 비해 실내와 적재공간이 더 넓은 셈이다. 또한 컴포트, 스포츠, 에코 등으로 주행 상황이나 운전자 기분에 따라 드라이빙 환경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한 대의 차에서 서너 대의 다른 차가 가지는 특징을 누릴 수 있다.
탈리스만은 올해 말에 유럽에 먼저 출시된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에 부산공장에서 탈리스만을 생산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을 통해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등과 중형ㆍ준중형차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탈리스만은 SM5와 SM7 사이에 있는 모델로 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고객들이 곧 기품 있는 탈리스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디젤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콘셉트카 XAV-어드밴처와 티볼리,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등 유럽 주력 판매 모델을 전시한다.특히 티볼리 디젤을 유럽시장에 처음 소개함으로써 디젤 모델이 폭넓게 사랑 받는 현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XLV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XLV-에어를 통해 내년 초 선보일 티볼리 롱보디 버전의 스타일과 상품성을 미리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 롱보디 버전은 기존 티볼리를 베이스로 전장과 전고를 확대함으로써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활용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파워트레인은 티볼리와 공유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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