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내년이 더 기대되는 업종 대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올레핀 시황 호조, 프리미엄 화학제품 비중 확대, 편광필름과 글라스 라인 증설, 그리고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3개월 동안 주가가 13.5% 하락했지만 최근 1개월에는 4% 오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라며 "이는 우려와 달리 선전이 예상되는 3분기 영업 실적과 하반기 이후 본격화할 중대현 배터리의 매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26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9% 감소한 5조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부문별로는 화학 4711억원, 정보전자 355억원, 전지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으로는 화학 1조7000억원, 정보전자 2200억원, 전지 3155억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화학은 올레핀 업사이클, 고흡수성합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견조한 영업이익 확보가 예상되지만 제품 스프레드는 전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전자는 중국 편광필름 3라인 신규 가동, LCD글라스 연마라인 증설 등으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지는 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 등으로 영업손익이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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