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생산·투자지표 부진…소비심리는 개선(종합)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3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농촌을 제외한 1월~8월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11.2%)과 시장 전망치(11.2%)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고정자산투자는 중국의 건설·설비 투자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난 1~3월까지만 해도 13.5%에 달했다. 하지만 7월에는 11.2%, 8월에는 10%대까지 하락하면서 중국 건설과 설비 부문 투자가 부진하다는 사실이 지표상으로 드러났다.

8월 광공업생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에 그쳤다. 전월(6.0%)보다는 상승했지만 시장 전망치(6.5%)에는 하회했다. 광공업생산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중국의 소비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 전월치(10.5%)와 시장 전망치(10.6%)를 모두 상회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