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 5년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의약·의료기기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스닥 업종 중 의약·의료기기 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30.7%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의 고용증가율도 25.5%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전체 고용증가율 평균은 21.2%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하이로닉(의료용 기기제조)과 데브시스터즈(소프트웨어) 등이 연평균 50% 이상의 높은 고용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어 지디(제조)와 인터로조(기기), 와이솔(제조) 등도 40% 후반대의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국내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성장률보다 높은 고용증가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고용성장률은 2011년 4.8%, 2012년 3.2%, 2013년 2%, 2014년 2.7%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고용증가율은 2011년 13.2%, 2012년 16.6%, 2013년 13.3%, 2014년 11.7%로 기록돼 국내 고용증가율에 앞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 악화와 청년실업 증가, 고용시장 침체 등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사업 확장과 자금조달 창구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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