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과 12일 회동을 갖고 재신임 투표 시기를 당초(13~15일)보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이석현 부의장, 박병석 새정치연합 의원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회동을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3선 이상의 당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 부의장과 박 의원은 문 대표에게 "재신임 문제에 관해 시간을 갖고 시기와 방법에 관해 중지를 모아 신중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표는 "재신임 시기는 연기하되, 가급적 추석 전에 마무리 짓자"는 의견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신임 투표 실시 시기와 방법은 양측간에 결론이 나지 않아 추후 논의키로 했다. 문 대표는 재신임 방법에 대해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안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당 대표의 재신임 제안은 분열과 갈등을 매듭짓고 당을 단합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은 문 대표의 요구에 따라 오는 16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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