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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경제 재도약 위한 바이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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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경제 재도약 위한 바이오산업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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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청년실업 등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은 어느 특정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걸쳐 깔려 있고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에 분주하다.


과거 우리나라 성장과정을 돌이켜 보면 1960년대 섬유 등 경공업분야, 1970년대 철강ㆍ화학 등 중화학공업, 1980년대 조선ㆍ자동차, 1990년데 반도체ㆍ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해 왔다. 부족한 부존자원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우리나라 민족의 근면성, 성실성, 높은 교육열도 있지만 시대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고급 두뇌가 많고 창의력이 높은 특성을 살린다면 과거 성장을 견인했던 '초고속 추격' 경제보다 더 나은 '선도' 경제로의 도약이 가능하며, 이러한 특성에 적합한 산업분야가 바이오 산업이 아닌가 싶다.


바이오 산업은 산업 발전 주기 모형에서 아직 성숙기에 이르지 못한 성장단계 산업이다. 왓슨과 크릭(1953년)이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규명해 시작돼 코언과 보이어(1973년)가 유전자 조작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기반기술, 기초기술, 생산기술 등 바이오기술이 발달했고, 1990년대 들어와서 바이오 산업(Biotechnology Industry)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새로운 산업군으로 등장했다.

바이오 산업의 세계적 변화 양상을 보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후진국에 이르기까지 범국가 차원의 핵심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 산업의 적용분야 확대 및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산업 내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확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BASF의 베레니움 합병(2013), 듀폰의 다니스코 합병(2012년) 등이 그러한 예다.


앞으로 세계 바이오시장의 규모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에 맞먹는 시장이 펼쳐질 것이다. 바이오 산업의 응용범위는 의약 및 식품 중심에서 농업, 전자, 환경, 화학 등으로 확대될 것이며 기존의 화학공정을 바이오 공정으로 대체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과 환경오염의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은 현재 세포복제, 유전자전달체기술, 유전자재조합, 유전자발현조절, 단백질분리정제 등의 기술은 세계 최정상권에 도달하고, 이러한 분야의 인력수준도 선진국과 견줄 만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전반을 보면 선진국에 비해 10여년 정도 뒤쳐져 있고, 아직도 수많은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연구중심형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제조, 유통, 마케팅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일부 기술력을 입증받은 회사들은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 확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공모과정, 라이선스 판매로 인한 자금회수 등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수많은 바이오 벤처들은 그 생존을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갖춰 세계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에는 앞으로 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나 바이오 산업은 그 성과를 수년 내에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분야이므로 10~20년에 걸친 장기적인 투자와 인내가 필요한 분야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벤처들의 평가도 현행 매출액 위주가 아닌 기술력과 미래가치에 기반을 둔 평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력 하나만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상장까지 하는 제도가 발달돼 있고 많은 모험자본들이 이런 투자에 적극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뛰어드는 젊은이들과 그들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이오 산업은 그 파급력이 막강하고 그 기술의 활용 범위가 매우 다면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부부처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야 말로 차세대 먹거리 창출,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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