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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 다우기술 팔고 키움證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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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타계열사대비 이익비중 높아 지속매입
증시변동성 심화, 인터넷은행 불확실성 등 위험성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근 다우기술 주식매각으로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던 다우키움그룹이 키움증권 주식은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다우기술 주식을 팔고 내리막을 걷고 있는 키움증권 주식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주식 12만2074주를 장내매수했다. 다우기술의 키움증권 보유지분도 47.70%에서 48.25%로 증가했다.


반면 다우키움그룹 내에서 키움증권,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을 거느리고 있어 사실상 지주회사 성격을 지니고 있는 다우기술에 대해서는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 김익래 다우키움회장이 지난 4일 다우기술 주식 10만주를 매각했고 김영훈 다우기술 대표도 1만800주를 팔았다. 지난 7월에는 계열사인 이머니가 보유중인 다우기술 주식 2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김익래 회장의 부인인 이경애씨가 보유 중이던 다우기술 주식 40만주 전체를 처분했다. 회장 일가의 잇따른 자사주 매각에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주가로만 놓고보면 다우기술은 지난 6월 2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줄곧 2만원대 후반에 머물며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키움증권은 지난 4월 8만5000원대까지 치솟은 후 현재 5만원대까지 떨어져 추세적 하락이 지속 중이다.


그럼에도 그룹 내에서 다우기술을 팔고 키움증권을 사고 있는 것은 키움증권의 이익비중이 다른 계열사들과 비교해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다우기술의 영업이익은 900억원 수준이다. 다우기술의 개별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고 지배기업인 사람인HR은 30억원, 기타 계열사들은 3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850억원에 이른다. 다우기술의 키움증권 보유지분가치는 지난 10일 종가를 대입하면 6000억원 이상으로 다우기술 전체 시가총액인 1조3302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하지만 키움증권에 대한 비중이 커지는 것이 그룹사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증권사 수익비중이 점차 커질경우 증시 급락 여파가 전체 계열사로 미칠 위험성도 크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키움증권 주가 상승을 이끈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감도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관련 법률개정 방향이 아직 확실치 않은데 만약 인터넷은행이 기존은행의 수익모델을 인터넷에 옮기는 방식에 그친다면 상당기간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규제 정도에 따라 직접 진출할 수도 있고 인프라나 서비스 제공에 그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감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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