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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법무부, 클린턴 '이메일'에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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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백악관과 법무부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한목소리로 면죄부를 줬다.


법무부는 이날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계정을 소유할 법적 권리가 있다"며 "그가 이메일 메시지를 다룬 방식도 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표명한 입장과 거의 같다. 그는 지난 2009~2013년 국무부 장관 재직당시 정부 공용 이메일 시스템 대신 개인 이메일 계정과 서버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 스캔들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질문받은 데 대한 답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스캔들과 관련, 당국으로부터 특별대접을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의회에서 공화당으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정치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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