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0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하나의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쳐야"한다며 "국정화 전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검정교과서가 8종인데 교과서에 따라 가르치고 안가르치는 내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황 부총리는 한국사 교과서가 8종으로 이뤄져 있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혼란이 일어날 수 있고, 학업부담도 많다"며 "한국사가 수능에서 필수인 만큼, 한 가지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혼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또 "역사에 대한 사실과 평가가 있는데, 주로 사실 부분을 가르쳐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일치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장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여러 논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가르치더라도 (학생들의) 혼란이 없도록 하나의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황 부총리는 '균형잡힌' 교과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균형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꼭 만들어서 국론을 통합하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 갖게 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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