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지역의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한 내 고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5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개혁의 시급성과 관련해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하여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일자리 창출형 지역발전 사업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특색을 활용한 발전 모델과 관련, 인구 140명에 불과한 경남함안의 한 마을이 해바라기 관련 상품을 개발해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시킨 사례를 들며 "참신한 아이디어에 열정이 더해지고 지자체와 주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못 이뤄낼 일이 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역 주민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더욱 큰 성과로 이어져서 모든 지역이 희망이 풍성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 지역발전이 모여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선순환의 시대를 향해 다 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에 초점이 맞추진 지역희망박람회에 박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참석했다. 올해 박람회는 지역발전 우수사례 발표회를 포함해 토크콘서트, 지역특화상품전, 송도 굿 마켓(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개막식에 이어 박 대통령은 각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전시관을 들러 지역발전 성과와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를 둘러봤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기도 전시관에서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인 푸드트럭 운영 시연을 참관하고 창업자를 격려했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8개 시도가 일자리박람회를 동시 개최하며, 녹색기후기금(GCF)ㆍ유엔(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서울ㆍ인천 소재 18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기구-MICE 커리어 페어'도 마련돼 호텔ㆍ전시ㆍ관광 분야 일자리를 구직자에게 제공해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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