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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 문화 바꾸는 간편식…유통업체 PB제품, 제조업체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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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 문화 바꾸는 간편식…유통업체 PB제품, 제조업체 넘본다 PB 가정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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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의 PB공세…저성장 극복을 위해서 연관산업 침투는 필수
식품 제조업체, 세분시장 대형화와 브랜드가 키 포인트 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식품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인구인데 나 홀로 사는 가구들의 외식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요리하는 것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식과 간식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진데다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 되면서 HMR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PB를 통한 가정간편식 시장으로 침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9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 대기업들은 모두 PB 브랜드를 보유하고 강화하고 있다"며 "신세계와 롯데그룹은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HMR의 주요 채널로 주목 받고 있는 편의점은 할인점 보다 PB 비중이 더 높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이마트가 론칭한 피코크는 HMR 관련 전문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기존 식품 제조업체와는 매우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코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애정을 쏟고 있는 이마트 자체 가정간편식이다. 이마트 냉동냉장 간편가정식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7%에서 2014년 9.4%로 늘어났고, 현재 1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말에 390여종이었던 피코크 간편가정식은 8월 현재 700개에 달하고 있다. 7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박 연구원은 "유통업체들은 어느 정도 매출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HMR 상품의 다양성을 쉽게 갖출 수 있다"며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공급업체로부터 소싱을 함으로써 쉽게 매대의 구색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HMR 전문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간편식 신제품도 론칭 하지만, 기존 제품 군을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SKU 개수가 너무 증가하면, 수익성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식품 제조업체들이 세분시장을 대형화하고, 그 시장에서 1~2위의 지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분시장의 대형화는 추가적인 신제품의 시도를 가능하게 한다"며 "유통업체와 비교했을 때, 제조업체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가져갈 수 있어야, 다른 신제품에 대한 추가 판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PB의 공세로 시장 1~2위라는 지위는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도 매출을 극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제조업체브랜드(NB)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향후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PB가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 시장의 사례와 국내 편의점의 PB 비중을 참고한다면, 신규세분시장 내 PB 브랜드의 점유율은 20~30%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간편식 제품 군에서 MS 1~2위를 하면서 신규 카테고리 제품 군을 선도하는 업체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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