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제와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한다고 해도 큰 경쟁력을 가져갈 수 없다. 삼성 등 몇몇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노키아가 6년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놨더라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판도는 어땠을까.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은 노키아가 지난 2009년 출시하려고 계획했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C1의 사진들을 입수해 공개했다.
2009년은 노키아의 브랜드 파워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했을 시기다. 또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업계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기도 전이였다.
BGR은 "당시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 전략을 안드로이드로 재빨리 바꿨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 해당 사업을 내주고 휴대폰 사업에서 손을 떼야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콘셉트는 6년 전 디자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간결하다. 6년 전 출시됐었다면 큰 돈을 벌어주며 지금과는 다른 회사의 모습을 보여줬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에 모바일 비즈니스 매각하면서 오는 2016년 전까지는 자사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대세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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