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강원랜드의 100% 출자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6년간 적자에도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원랜드가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하이원ENT 재무현황'에 따르면 하이원ENT는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6년간 당기순손실 49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하이원ENT 직원들은 임금을 동결하고 2012년 이후 한 차례도 성과급을 받지 못했지만, 임원들은 성과급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하이원ENT는 대표이사, 전무이사, 2명의 본부장 등 4명의 임원에게 성과급 1억2800만원을 지급했다. 대표이사는 6200만원, 전무이사는 3800만원, 본부장 2명은 각 14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오 의원은 "하이원ENT는 설립목적이 2025년 폐특법 만료이후 폐광지역 자립기반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으나 경영진들은 계속된 적자에도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에서 방만경영이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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