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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유철, 재벌 총수 증인채택 같은 입으로 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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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해 "같은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재벌 총수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문제 있는 재벌의 문제에 대한 사실의 규명에 대해서 예외 없이 재벌 총수도 국감에 불러서 논의하는 것으로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7일) 정무위에서 롯데 총수에 관해선 여론에 못이겨 증인(채택)을 하긴 했으나, 해당 기관의 증인이 아닌 종합국감에서 하는 그런 잘못된 인식은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선 "선 대책 후 비준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여야정 협의체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 무역 이득 공유제 도입을 비롯해 농·어업 분야 피해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위해 기술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돌고래호 침몰사고는 국민 안전이 침몰된 또 하나 사건으로 세월호 사고 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결과로 출몰한 국민안전처란 이름이 정말 부끄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장관은 유언비어 대응이 아니고 재난사고 대응이 국민안전처의 임무라는 걸 자각해야 한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계층별 소득구조의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그 주범으로 낮은 최저임금을 꼽았다. 그는 "올해 최저임금이 평균임금의 38%로 OECD 권고치의 50%를 밑돌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최저생계비가 내수 침체 불러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임금 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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