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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요우커 잡아라"…치열한 유치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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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추절, 국경절 앞두고 들뜬 유통가
요우커 특수 되살리려 안간힘
롯데·신라면세점, 현지 찾아 요우커 유치 공 들여


유통街 "요우커 잡아라"…치열한 유치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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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유통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특수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내달 중국을 직접 찾아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열 예정인데 이어 롯데와 신세계도 각각 국내외에서 요우커를 잡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8일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중국 중추절(9월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이 요우커 특수가 되살아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요우커 특수 살리기에 앞장선 곳은 면세점이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에버랜드와 함께 9월9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부진 사장이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중국 현지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6월30일 중국 현지를 찾아가 중국 최대 여행사 대표, 중국 외교부 및 국가여유국 관계자 등을 만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유통街 "요우커 잡아라"…치열한 유치경쟁 서울 시내 면세점에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5일 요우커 6000명 가량을 초대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홍균(면세점) 대표를 비롯해 송용덕(호텔), 박동기(월드어드벤처) 등 롯데그룹 관광 3사 대표들은 중국ㆍ일본ㆍ태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로드쇼를 펼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와 함께 이날 중국 상해 '페닌슐라 상하이' 호텔에서 '2015 롯데 트래블 마켓 차이나'를 개최, 롯데그룹 관광 3사가 갖춘 관광ㆍ쇼핑ㆍ문화ㆍ숙박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여행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특전과 방한 혜택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 이어 일본(9월24~27일)과 태국(10월2~4일)으로 건너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10월에는 아시아ㆍ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TPO는 전세계 총 112개 단체(10개국 75개 도시, 9개국 38개 민간단체)를 회원으로 둔 관광산업 진흥 사업 기구다. 롯데그룹 관광 3사는 올해 45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약 6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타깃이 더욱 구체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실구매력이 높은 웨딩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를 겨냥해 신세계 그룹차원의 두번째 요우커 마케팅을 펼친다.


신세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결혼을 앞둔 웨딩요우커 2쌍을 초청해 백화점, 이마트,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에서 예물쇼핑 및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2쌍의 웨딩요우커는 9일 청담동에서 유명한 연예인 웨딩드레스 숍에서 최고급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입어보며 고를 수 있고 메이크업은 청담동의 최고급 메이크업 숍에서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요우커들에게 명물이 된 신세계백화점 본관 옥상정원의 유명 조각품을 배경으로 야외촬영을 하고, 조선호텔에서는 전통 폐백 체험과 폐백촬영을 할 예정이다. 야외촬영이 끝나면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실내촬영도 진행된다.


숙박시설은 조선호텔 준 스위트급인 주니어 스위트룸을 지원하고, 웨딩 패키지 서비스를 적용해 로맨틱 만찬 및 리무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11일 진행될 백화점, 청담동 SI 명품로드숍 쇼핑투어와 이마트타운, 아울렛 투어에서도 각사 직원들이 쇼핑 가이드를 하며 혼수품 구매를 도울 예정이다.


또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화 관광대전'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경품행사로 진행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웨이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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