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정에서 흔히 먹는 햄과 소지지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과 소시지와 같은 식육가공품의 육함량이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따라 제품 유형별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지 표시사항 중 축산물가공 유형을 확인하라고 8일 밝혔다.
식육가공품의 대표적 식품인 햄은 햄과 생햄, 프레스햄, 혼합프레스햄 등으로 나눈다. 행과 생햄의 경우 기준 규격이 별도의 육함량을 정하지 않지만 통상이 식육이 90% 함유됐다.
프레스햄은 식육이 85% 이상, 전분은 5% 이하로 사용돼야 한다. 다른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혼합프레스햄은 식육이 75% 이상, 전분은 8% 이하다.
소시지는 식육이 70%이상, 전분은 10% 이하로 쓴다. 식육을 잘게 갈아 다른 식품을 첨가한 후 훈연이나 가열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친다.
현재 식육가공품에 사용된 육함량은 유형별로 관리되고 있지만, 제품별 표시는 생산업체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제품명에 치킨이나 돼지고기 등 특정 재료명을 사용하면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의무적으로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
이같은 관리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식품규격(CODEX)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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