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혁신위 활동 종료 임박…친노 VS 비노 갈등 '점입가경'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문재인 "혁신 무력화시키면 반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주승용 "혁신위, 극언 서슴지 않는건 화합 도움 안돼"
장외서도 계파간 설전…9월16일 당 중앙위가 분수령

혁신위 활동 종료 임박…친노 VS 비노 갈등 '점입가경'
AD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활동 종료가 임박하자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혁신위의 결과물을 두고 당내 평가가 엇갈리면서 4·29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두고 일었던 갈등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오는 16일 예정된 당 중앙위원회가 내분 수습 또는 갈등 증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 자체를 무력화시키면 반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면서 "혁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비노(非盧)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혁신위 실패론'을 반박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어 혁신위를 옹호하고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혁신안은 당 대표와 지도부 또는 계파의 자의적 공천을 넘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 안이 완전할 수는 없고 국민들의 요구는 그보다 더 크다"며 "혁신위가 내놓은 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뒤이어 발언에 나선 주승용 최고위원은 혁신위를 성토했다. 그는 "당 혁신을 바라는 구성원들의 발언에 대해 혁신위가 과민한 말씀을 쏟아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전직 당 대표들이 당을 위한 충정에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극언을 서슴지 않는 건 당 화합에 도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어 "더 큰 혁신을 위해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것이지, 당내 권력투장을 해라고 맡긴 게 아니다"면서 "혁신위가 많은 고생했으나, 당내·외 객관적 평가 호의적인 건 아니다. 당내는 물론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심을 잘 경청하는 게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외에서도 혁신위를 두고 설전이 오갔다. 최재성 새정치연합 총부본부장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밥상론'을 꺼내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또 문 대표 사퇴 등 지도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들께 야당 대표가 누구냐고 몇 명이었냐고 물으면 정말 모를 것"이라며 비노계의 지도부 사퇴론을 에둘러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지금 시점에 새로운 밥상 잘 차릴 것이냐, 혁신을 잘해 진화한 국민들의 정치의식과 요구에 부응할 것이냐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면서 "내가 옳다, 내가 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한다 등의 문제로만 가게 되면 분열과 갈등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밥상을 차버리는 경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안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송호창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위가 완전히 폐쇄적으로 당 내부의 인사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모든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에 제안하고 당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그런 구조가 된다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예를 들어 사무총장제를 폐지한다, 이것이 지금 안보 문제나 경제 문제라든지 수권정당의 어떤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민들에게는 비치지 않는다"면서 "16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많은 의견들이 나올 텐데, 혁신위가 최종안을 내면 그때부터 저는 당 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