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을 대신할 강력한 '혁신야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표와 그의 추종세력이 온존하는 한 이 당(새정치연합)은 총선승리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한 희망 없는 불임정당"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기력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도태시키고 유능하고 강한 '진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지향하는 야당의 청사진에 대해 이들은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민주정당, 남북한 관계 개선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완화와 지역차별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전국적인 서민 대중정당"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신당의 성공 여부는 야권의 심장인 호남민심의 향배에 달려 있으며, 유능한 신진인사의 대거수혈을 통한 정치적 세대교체를 이뤄야만 호남민심과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1차로 호남세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전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마난 자리에서 "현재 신당이 가시화된 것은 없다"면서도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교감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 의원의 신당이 구체화되면 함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후 20대 총선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다음 기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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