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페이 이달 출시 전망…16일 또는 29일
지문 스캐너 탑재한 넥서스 5·5X와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 '안드로이드 페이'가 이달 중 출시된다.
5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폰 아레나 등에 따르면 구글이 이달 중 안드로이드 페이를 출시할 것이라는 티저가 유출됐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NFC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페이와 비슷하지만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보할 수 있는 고객수가 훨씬 많다.
안드로이드 페이 출시 일정은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 내용과 일치한다. 당시 버라이즌은 안드로이드 페이가 16일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글이 넥서스 5나 넥서스 5X 출시 일정에 맞춰 안드로이드 페이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넥서스 5·5X에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탑재돼있으며 오는 29일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번호 대신 가상 계좌 번호를 사용한다. 또한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여줌으로써 부정 거래나 사용을 차단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도난당한 경우 안드로이드 단말기 매니저가 휴대폰을 찾도록 하거나 휴대폰 기능을 잠글 수도 있다.
기존에 출시됐던 구글 월렛은 '안드로이드 페이'라는 브랜드로 개편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새 앱으로 출시된다.
지난 2월말 구글은 I/O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를 미국 내 70만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소셜커머스 그루폰(Groupon), 배달앱 그럽허브(Grubhub), 콜택시 앱 리프트(Lyft) 등을 포함해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도 제휴를 맺고 선불카드, 소규모 비즈니스 카드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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