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항공기 사고 원인의 65% 이상이 조종 과실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 10건 중 6.5건은 조종 과실 탓이었다. 반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단 2건에 불과했다.
10년간 국내 국적기 항공기 사고는 모두 48차례 발생했고, 이 중 현재 조사하고 있는 7건을 빼고 사고 원인이 판명난 41건 중 27건인 65.9%가 조종자 과실로 결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사고는 지난 2006~2010년보다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더 늘어났다. 사고시점별로는 순항 중 사고가 27건으로 이착륙시 사고 21건보다 높았다.
김 의원은 "항공기 사고 조사 결과 기체결함이나 정비불량보다는 조종 과실로 인한 사고비율이 컸다"면서 "대형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항공기 조종사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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