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과 브라질이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인적교류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또 수자원, 철도, 환경 등 인프라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터키를 방문 중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 같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수자원, 철도, 환경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리우 주(州)정부 등과 협의 중인 리우데자네이루 도시철도 5개 노선(270㎞) 개량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와 레비 장관은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 때 합의된 한국수출입은행과 브라질은행 간의 전대금융 계약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고, 브라질 PDP(Productive Development Policy) 제도 등을 활용한 제약사업 진출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이 브라질 제약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는 한편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 체결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레비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은 G20 정책 공조 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 보건·의료 인적교류 등 협력분야 확대, 진출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 구체적 경제협력사안도 폭넓게 논의했다"며 "민간 부문의 교류·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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