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유승희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와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부총리를 성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최경환 부총리는 뻔뻔히, 때때로 총선관리에 애쓰고 선거관리에 재미를 봤다는 말로서 저희들 기분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최경환 부총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산더미 같은 과실을 스스로 해결해 불출마하고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 전 국민에게 도움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이 이렇게 까지 얘기하는 데는 진정성이 있단 것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 최고위원도 "두 손에 떡 들고 경거망동 하면 안 된다"면서 최 부총리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선거개입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최경환 부총리는 불출마 선언을 하던지 사퇴를 하던지 더 이상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최고위원은 또한 "조사에 들어간 선관위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두 장관의 행위에 대해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한 정 장관은 '총선 필승' 건배사, 최 부총리는 '내년 3% 중반 성장시켜 당 총선일정에 도움 줄 것' 발언 등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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