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치과대학, 韓 치아 교정술 도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치아교정 분야에서 손꼽히는 저명한 대학교수가 한국의 치아교정 기술을 배우기 위해 내한했다.

5일 센트럴치과(대표원장 권순용)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UCSF)의 치과대학 교정과 과장인 제럴드 넬슨(Gerald Nelson) 교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 병원에서 ‘킬본(KILBON)을 이용한 치아교정 임상치료를 참관했다. 넬슨 교수는 향후 UCSF에서 킬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킬본은 센트럴치과 권순용 대표원장이 개발한 치아교정장치로 골격성돌출입과 거미스마일, 무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단일장치다.

킬본은 수술 영역에 있던 상기 증상들을 수술 없이 치아 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각 증상들을 별도로 치료했던 것과 달리 동시에 치료가 가능해 치료기간을 단축한 것은 물론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줄였다.

넬슨 교수는 세인트 루이스 대학의 교정과 교수진과 함께 권순용 원장의 킬본을 이용한 골격성돌출입치료팀에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킬본의 치료성과를 확인했으며 본격적으로 UCSF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권순용 원장이 킬본을 이용해 골격성돌출입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센트럴치과에 방문한 것이다.

넬슨 교수는 “킬본은 치과 교정의사들이 효과적인 치아교정치료를 위해 다년간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부분을 한국의 권순용 박사가 이뤄낸 획기적인 장치다”며 “센트럴치과에서킬본을 이용한 치료과정을 참관하면서 킬본이 미국 치아교정계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