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에게 10억원 전달 소식 듣고 연락
황진하 "전역 연기 장병 채용키로 한 최태원 SK회장에게도 감사 인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지난달 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들에게 10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군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황 총장은 지난달 말 구 회장이 부상장병 2명에게 각각 5억원씩 위로금을 주기로 한 소식을 접한 후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황 총장은 구 회장과의 통화에서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한 결정에 군 출신으로서 감사한다. 군의 사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사의(謝意)를 표했고, 구 회장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분들"이라면서 "돈을 버는 이유 아니겠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장과 구 회장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다만 황 총장 지역구가 LG디스플레이 생산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파주라서 공식 행사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눈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달 5일 경기도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두 명의 장병이 다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황 사무총장은 최근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로 인해 전역을 자발적으로 미룬 장병들을 특별채용하겠다고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도 조만간 감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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