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에 대우건설 컨소시엄 선정
9월 공동사업 협약체결…11월 착공·12월 분양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 민간부문 참여를 확대하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오는 12월 첫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7일 열린 동탄2지구 A5·A6 블록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 결과를 인용하며 2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지구에는 지난 6월5일 공모 및 7월22일 재공모에 대우건설(지분율 65%)과 계룡건설산업(20%), 대우조선해양건설(15%) 등이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최종 심사결과 총점 1100점 중 1054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패키지형 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공사비를 자체 조달하여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국민임대주택 등 장기공공임대주택사업 손실분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할 수 있어 임대주택 공급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민간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한 주택의 품질 향상과 LH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12월 말에는 주택 분양에 착수한다.
박연진 국토부 공공주택관리과장은 "이번의 패키지형 시범사업은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진행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내년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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