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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근원적 정치개혁은 논의조차 안되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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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근원적 정치개혁이 아예 의제로 오르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의화 "근원적 정치개혁은 논의조차 안되어 안타까워" 정의화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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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올해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국민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우리가 과연 제시했는지, 기득권에 안주하는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근원적인 개혁들을 과연 치열한 열정을 가지고 추진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제라도 묵은 숙제가 있다면 이 마지막 정기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연장되지 못하고 종료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가다가는 선거구 획정안 제출시한조차 지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정 의장은 "구조 개혁을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때문이라면 거기서 바로 국민과 국회가 멀어지는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관련해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20대 국회가 힘차게 나아길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올해도 예산안은 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번 정기회 회기를 마치는 날,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일 한 번 했다는 자긍심을 함께 나누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 저출산, 국가채무 530조원, 가계부채 1100조원, 청년 실업률 10%, 빈부격차 등의 문제점을 열거 한 뒤 "대한민국의 신화를 만들었던 그 개혁 의지와 패기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안타까워했다. 정 의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 우리가 겪는 현실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는 우리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지혜를 실천할 용기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이 큰 구조적 전환기의 문을 따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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