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형 TV, 최소 10만원 이상 보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TV 업계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에 나섰다.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는 8월로 종료되는 TV 보상판매 행사를 10월 말까지 연장하고 브라운관 TV까지 보상판매 대상에 포함하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일 '삼성전자 S 골드러시 구형 TV 수퍼 보상판매' 행사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살 수 있는 TV를 기존 55인치 이상 제품에서 48인치 이상으로 확대했다. 100만원대의 초고화질(UHD) TV를 비롯해 지난 7월 출시된 200만원대의 50인치 SUHD TV(JS7200) 모델도 보상 판매 대상에 포함돼 소비자 선택권을 늘렸다. SUHD TV 11개 전 모델이 보상 판매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보상 대상에 브라운관 TV까지 추가했다. 브랜드, 제조일자, 크기와 상관없이 브라운관 TV는 10만원, 나머지 LCD, PDP, LED, 프로젝션 TV는 20만원을 보상해준다. 단, TV 기능이 내장된 PC용 모니터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 혜택은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할 수 있다. 48인치, 50인치 UHD TV와 SUHD TV 전 모델의 경우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할부 구입시 이자를 결재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한다. 12개월 또는 24개월 할부로 구매해도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천경율 상무는 "보상 판매 이후 SUHD TV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보상 판매와 함께 대형 TV 출고가도 개별소비세 인하율 이상인 2% 내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구형 TV 보상판매는 전국의 디지털프라자 및 주요 백화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대형가전매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LG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율 인하에 맞춰 OLED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가격을 9월 한달 동안 인하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55인치 울트라OLED TV는 곡면 제품이 490만원, 평면 제품이 450만원에 판매중이다.
OLED TV 중 가장 큰 크기인 77인치 울트라OLED TV는 4500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400만원 가까이 인하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