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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성' 손흥민 "서두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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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입성' 손흥민 "서두르지 않겠다"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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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서두르지 않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23)의 각오다.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을 가지고 무난한 적응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3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시작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어릴 때부터 꿈꾸던 리그에서 뛰게 돼 기분이 좋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들의 환영에 소름이 끼쳤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1억 원·추정치)로 구단 통산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록한 그는 "팀에서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팀이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지 못해 내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득점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바심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수로서 욕심이 있고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해야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새로운 리그에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워 단계별로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새 팀에서의 적응과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달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만 뛰고 잉글랜드로 돌아간다. 8일 레바논과의 원정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그래서 더욱 남다르다. 그는 "상대가 약팀이지만 이런 경기가 더 부담스럽다. 많은 골도 중요하지만 1-0이든 10-0이든 결과는 똑같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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