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수지 기능 복원·용수원 확보?재해 예방 등 청신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수리불안전답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리시설개보수와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등 2개 사업에 대해 국비 950억 원을 추경예산으로 추가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추가 확보한 예산은 저수지 보수·보강이 필요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148개 지구 850억 원과, 저수지 신설, 양수장 설치 등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8개 지구 100억 원이다.
노후 저수지의 기능 복원은 물론 재해 예방과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발 대비 용수개발사업비는 농식품부에서 조만간 배정할 계획으로, 배정결과에 따라 전라남도는 시군에 즉시 재배정해 저수지 준설 및 관정 개발사업 등을 시행, 물 부족으로 인한 영농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전체 저수지 3천 206개소 가운데 56%가 1960년대 이전에 축조된 노후저수지다. 이 때문에 해마다 보수·보강 필요성이 제기돼왔으나, 예산 부족으로 유지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정부 추경예산에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전라남도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국 추경예산 3천 535억 원(수리시설 개보수 2천 835억 원·다목적 농촌용수개발 700억 원) 중 950억 원을 확보해 전국 평균(11.4%)보다 훨씬 많은 26.9%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추가 확보한 예산이 재해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임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장별 공정계획을 변경, 연내 예산 집행을 완료해 사업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진하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추가예산 확보로 농업 생산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고소득 생명농업을 실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더 많은 국비를 확보,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