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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사태 사죄와 보상 먼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데 몰두하는 외국계 기업의 전형적인 ‘먹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홈플러스 매각 사태를 둘러싸고 시민·소비자단체가 고객 개인정보 불법 유상판매에 대한 사죄와 보상 및 배상 대책 먼저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홈플러스가 영국 테스코(Tesco)에 1조원대의 배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각과 이익 극대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406만 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유상 판매하고도 어떠한 사죄나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며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홈플러스는 경품이벤트로 가장하고, 기존 고객들에게 동의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회사에 총 2406만 여건의 개인정보를 불법 판매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하지만 이후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어떠한 사죄와 보상책도 마련하지 않아 2200여명의 홈플러스 고객들은 시민·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직접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진보네트워크센터 1074명, 참여연대 62명,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424명,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685명)


경실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와 테스코는 형사재판에서도 죄가 없다는 뻔뻔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 13개 시민·소비자단체들은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추악하고 이기적인 행태를 규탄하며, 다시 한 번 고객 개인정보 불법 유상판매에 대한 사죄와 보상 및 배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실련 측은 홈플러스를 인수하기 위해 준비 중인 국내외 사모펀드와 기업들에 대해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상판매 등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과 대책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다음 주 중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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