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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세권ㆍ맥세권 뜬다…젊은 세대, 집 구할때 외식환경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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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유명 외식업체 거주지와 가까운 것 선호


스세권ㆍ맥세권 뜬다…젊은 세대, 집 구할때 외식환경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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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이사해서 저도 이제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 입성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맥세권(맥도날드 생활권) 살아서 행복합니다. 맥딜리버리 주문했는데 엄청 빨리 오네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게시글이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같은 유명 외식업체가 거주지와 가깝다는 뜻으로, 젊은 세대들이 주거지를 고려할 때 외식환경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맥세권'이라는 신조어는 맥도날드의 배달 서비스에서 비롯됐다. 맥도날드는 2007년 업계 최초로 배달주문서비스인 맥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전국 400여개 매장 중 320여개의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데다 라이더(맥도날드에서 배달원을 부르는 용어)들의 안전을 고려한 배달권역 선정으로 배달가능 지역이 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맥도날드 배달 가능 지역을 역세권에 빗대 맥세권이라 부르고 있다.


최근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펼치고 있는 외식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신조어 양산에 일조했다. 외식업계는 미니언즈나 헬로키티, 플레이모빌처럼 유명 캐릭터들과 손잡고 마니아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캐릭터가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출시전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경우가 잦다. 맥세권이나 스세권 거주자는 피규어나 MD(Merchandise, 관련 상품) 같은 한정판 제품을 구하는데 지리적 이점이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 "우리 매장의 경우 평일 오픈 시간이 7시인데 MD 발매일이면 직원들이 영업 준비를 위해 출근하는 시간보다 더 먼저 나와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매장 인근에 직장을 둔 회사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에 거주하는 1인 가구들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원룸ㆍ다가구 주택 등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이 늘면서 교통 여건 뿐 아니라 외식ㆍ문화ㆍ레저 등이 거주지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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