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野의 안보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안보…與와 근본적 차이 있어"
- 박지원 "이번 남북합의는 착한합의다"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한반도 평화·안전보장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의 성과와 후속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남북이 최악의 상황을 피해 대화의 길을 선택한 것은 매우 잘하고 다행스런 일"이라며 "가장 큰 성과는 계속 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의 분단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평화가 얼마나 허약한지 실감했다"면서 "평화는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 시작이다. 당의 한반도평화·안전보장 특위가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우리당의 안보는 그저 평화를 지키는 안보가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안보다. 새누리당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경제 통일의 길을 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위원장으로 참석한 박지원 의원은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통한 교류협력으로 나가는 남북 모두의 착한 합의"라고 평가하며 "남북이 확성기 대 확성기, 포격 대 포격 등 일촉즉발 상황에서 서로 인내하고 양보했다. 최상의 결과물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박 의원은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 논의를 위해 당국 간 회담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화와 교류협력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 정상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남북 협상은 정치용 발언을 자제하고 (합의한) 6가지의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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