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토론회]박종훈 전무 "ISA 운영 위한 공동시스템 구축 필요"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한국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운영을 위한 공동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박종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전무는 25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아시아경제TV·아시아경제신문·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형 ISA 성공과제' 토론회에서 "업권별 또는 전체 업권에 대한 공동시스템을 구축해 표준적인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무는 "공동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공정경쟁"이라며 "중소 금융회사의 도입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인된 기관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무엇보다 한국형 ISA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도입시기를 조금 늦추고 수수료 체계를 자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A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2016년 하반기 또는 2017년 초 시행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박 전무는 또 수수료 체계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ISA에 대한 상품수수료나 신탁보수를 규제할 경우 사업자의 상품출시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는 고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서 박 전무는 소비자편익 증대를 위해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중도인출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