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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바람핀 친형에 흉기 휘두른 동생…집행유예 선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여친과 바람핀 친형에 흉기 휘두른 동생…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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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친동생의 여친을 몰래 만나 온 친형에 칼부림한 동생이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사건을 국민 참여 재판으로 진행했으며 배심원들은 살인미수죄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했지만, 흉기 등 상해죄에서는 유죄로 만장일치를 이뤘다.

A씨는 지난 3월30일에 대전 중구 모 빌라 주차장에서 정차 중인 친형 B씨(49)의 차 뒷좌석에 탑승해 형의 어깨와 겨드랑이 부분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만나게 된 여자친구를 형에게 소개했고, 이후 형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몰래 만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A씨가 '만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범행을 계획한 것이었다.


한편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형을 흉기로 상해했다는 점에선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그러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후 자수한 점과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 것이 정상 참작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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