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이재성(23)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8인에 선정됐다. 이재성은 내일(26일) 전북과 감바 오사카와의 8강전 출장이 유력하다.
영국 축구 전문지 '저스트 풋볼'은 25일 'ACL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8인'을 선정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성을 두고 "기성용과 함께 한국선수 중 꼭 지켜봐야 하는 선수다. 올 시즌 전북이 20경기에서 넣은 골 중 12골에 이재성이 관여했다"고 했다. 이재성이 관여한 12골 중 8골이 결승골이었다. '저스트 풋볼'은 이재성을 'Mr. 클러치'라고 표현했다. 클러치는 야구에서 찬스에 강한 타자를 이르는 말이다.
이어 이 매체는 "스탯 만으로 이재성을 평가하기 힘들다. 그는 다른 선수들을 경기에 관여하게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공을 운반할 수도, 전달할 수도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이재성은 국가대표팀에서 오른쪽 날개로 뛰는 것과 달리 소속팀에서 중앙미드필더로 뛴다. 오사카와의 경기에서도 중원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국가대표로 뽑힌 이재성. 오른쪽 날개는 단 한자리다. 경쟁구도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라면 얘기가 다르다. 구자철(26·마인츠)이 있긴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중원이 강한 오사카와 대결에서 이재성은 중앙미드필더로서의 경쟁력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매체는 남태희(24·레퀴야)도 ACL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남태희는 2013-2014시즌 1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남태희는 올 시즌 ACL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두 번이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고 있다"고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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