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과 프로젝트 수주용도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무보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대출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를 설정했을 뿐만 아니라 무보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ANZ의 우선적 참여 지원과 인력·정보교류 추진 등을 담고 있다.
ANZ는 아태 지역 프로젝트 관련 자금조달과 현지금융 운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개발은행)와 연계된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무보는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 용도로 주요 은행으로부터 올해 80억달러를 유치하게 됐다. 향후 ING은행과도 20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뭄 극복을 지원하기위해 시작된 외화자금 100억불 유치 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해외 지역별 거점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사업기회 확보와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보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수출신용기관인 '호주수출금융보험공사(Efic)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정보공유와 인적교류를 통해 지원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에 적극 협조하고,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공동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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