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이 신약 후보물질 'SKI-O-703'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SKI-O-703은 면역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산화 효소인 SYK를 매우 선택적으로 저해한다는 평가다. 기존 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은 주사로 투여해야 하고 고가임에도 환자별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또 기존 합성 의약품은 생물학 제제에 비해 효능이 낮고 부작용이 심한 문제점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구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표적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서 Pfizer 사의 Xeljanz가 저분자 표적치료제 중 유일하게 관절염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자인 김세원 연구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앞서가던 글로벌 제약사의 후보물질이 낮은 효능과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당사의 SKI-O-703이 SYK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는 최초의 물질(first-in-class)로 개발되고 있다"며 "미국 FDA 승인이 예상되는 다음 달부터 임상시험이 진행되면 임상시험 진행 중에도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세계 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3년 410억달러 규모로 매년 4%씩 성장해 2018년에는 5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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