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2일~23일 ‘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회 고시촌 단편 영화제’ 열어 주민, 영화인들 관심 끌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3일 대학동 관악청소년회관에서 열린 ‘제1회 고시촌 단편 영 화제’ 폐막식에 참석했다.
‘고시촌 단편 영화제’는 대학동 등 고시촌을 지식문화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관람하는 영화제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제다.
‘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를 주제로 22· 23일 이틀간 관악청소년회관을 메인무대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영화제는 22일 오후 1시 카페 비노앤빈에서 ‘황금시대’, ‘내 청춘에게 고함’, ‘보트’ 등을 연출한 김영남 감독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관악구에 거주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남 감독은 칸영화제 ‘씨네 파운데이션’, 동경영화제 등에 초청되고 2005년에는 ‘뜨거운 차 한잔’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선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103편의 영화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50여 편의 영화가 섹션별로 고시촌 지역의 커피숍과 식당 등에서 이틀간 상영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관악청소년회관에는 레드카펫과 포토존이 설치돼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23일 열린 폐막식에서 대상과 우수작 등 11편의 시상식이 진행, 대상 수상작 이승주 감독의 ‘죽부인의 뜨거운 밤’ 상영으로 영화제가 마무리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기발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다양한 영화가 출품된 ‘고시촌 영화제’가 시작은 미약하지만 관악구, 서울시를 대표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며 “자신의 인생영화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바로 스타”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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