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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낙성대· 서울대 등 ‘강감찬 10리길 투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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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10리길’, ‘당신만을 위한 길’, ‘도심속 숲길’, ‘샤로수길’, ‘역사문화의 거리’ 5코스 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낙성대, 서울대학교 등을 관광자원으로 연계한 ‘강감찬 10리길 투어’를 운영한다.


구는 지역의 숨겨진 다양한 역사, 인물 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관광명소 코스 ‘강감찬 10리길 투어’를 지난해부터 기획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매력도시 서울’에 선정돼 시비보조금을 지원받아 마을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


또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 이야기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강감찬 10리길 투어’라는 명칭을 정했다.

구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가 있는 곳은 한밤 중 큰 별이 떨어진 곳에 장군이 탄생했다는 일화를 따 ‘낙성대동’이라 동명을 정했고 인접한 ‘인헌동’은 장군의 시호를 동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1974년에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낙성대 공원을 만들었고, 1988년부터는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인헌제를 열고 있다.

관악구, 낙성대· 서울대 등  ‘강감찬 10리길 투어’ 운영 강감찬 10리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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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10리길 투어’는 강감찬 생가터를 시작으로 전통야외소극장, 낙성대공원,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서울영어마을관악캠프, 덕수공원, 서울대 규장각 등을 아우르는 5개 코스로 진행된다. 마을관광해설자가 동행해 주민들과 코스를 함께 걸으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 이야기, 숨은 명소 등을 소개해준다.


제1코스인 ‘강감찬 10리길’은 약 4km로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시작돼 낙성대공원 인근을 경유한다.


제2코스는 ‘당신만을 위한 길’로 서울대입구역에서 시작해 백설상상어린이공원, 관악구민운동장, 낙성대공원, 봉천로를 걷고 낙성대역에서 마무리된다.


또 제3코스는 ‘도심 속 숲길’로 낙성대공원 둘레길과 전망대, 상봉약수터, 마애미륵좌불상을 둘러보는 코스이다.


제4코스는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하는 ‘샤로수길’로 낙성대재래시장, 재즈골목, 행운동고백길을 탐방한다. 마지막 제5코스는 ‘역사문화의 거리’로 관악구청 2층 갤러리관악, 서울대미술관, 서울대 박물관, 서울대 규장각 등을 둘러본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참가 일주일 전까지 구청 문화체육과(☎ 879-5604)로 신청하면 되고, 5인 이상 단체의 경우에는 별도의 시간 협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투어코스에 다도배우기와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 전통혼례 체험 등을 추가해 탐방객들의 흥미를 높일 계획”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강감찬 10리길 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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