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의 키워드는 '보급형 위주의 중저가 제품비중 확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 세트업체 (스마트 폰, TV) 전략방향이 보급형 물량확대를 통한 점유율 상승 제고로 보여 하반기 패널가격 하락은 향후 세트업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며 "최선호주로 삼성전기, LG이노텍을 유지하고 중소형주로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미래나노텍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지만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8월 하반기 LCD패널가격은 TV 패널가격은 세트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력으로 -2% 하락했으며 중국 패널업체들의 8세대 생산능력 확대와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32, 48, 55인치 TV 패널가격은 각각 -5%, -3%, -3%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PC 패널가격은 성수기 효과 부재와 노트북 재고증가 등의 영향으로 -2% 하락세가 지속됐다. 8월 하반기 제품별 패널 평균가격은 TV 230달러, 모니터 70달러, 노트북 4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 성수기를 앞두고 업황이 살아나 관련 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TV 패널은 8~10월에 연말 성수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에 따른 대형 UHD TV 패널 출하증가로 가격하락 폭과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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