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1일 일본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불확실성 및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데 이어 일본 주식시장도 약세다. 남ㆍ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탄을 주고 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이면서 아시아 지역 지정학적 위험도 높아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 하락한 1만9435.83, 토픽스지수는 3.13% 내린 1573.01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가 2만선 밑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도 한 주간 5.5% 하락해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 별로는 도요타가 3% 하락했고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4.11%), NTT도코모(-2.15%), 일본전신전화공사(-3.07%), 소프트뱅크(-3.66%), 재팬토바코(-1.1%), KDDI(-1.22%), 혼다자동차(-2.6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 소재 토요증권의 오츠카 류타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동반되며 일본 주식시장 외부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경제 뿐 아니라 기업 실적에도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안한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지난달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22.95엔에 거래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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