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10전투비행단 안에는 일반인들이 휴일을 즐길만한 견학코스가 곳곳에 숨어있다. 첫번째는 항공기 전시장이다. 지난 2000년 조성된 항공기 전시장에는 5종류의 항공기 6대가 전시돼있다. 수차례의 대간첩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F-5A,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운용되며 수도권과 서해안 영공방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도깨비 F-4E, 800여대의 MIG-15기를 격추시킨 F-86F, 현재 퇴역한 T-33, 여기에 1996년 5월 23일 북한 이철수 대위가 귀순할때 타고온 MIG-19기 등이다. 항공기 전시장에 찾아가면 전투기의 탑승좌석인 케노피를 모두 개방해 탑승도 가능하다.
지난해 건립한 부대 역사관에는 한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인 F-51를 실제크기의 7배로 축소한 모형을 전시했다. 일명 무스탕이라고 불리는 이 전투기는 6.25전쟁 당시 미 극동군총사령부와 교섭끝에 10대의 F-51D를 지원받아 빛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주말에 역사관을 방문하면 10전비에서 선발된 11명의 장병들이 연령대에 맞춘 설명도 곁들여준다.
또 놓칠수 없는 곳이 바로 무장전시장이다. 이곳에는 12종의 무장을 전시했다. 전시장에는 슬램이글 공대지 유도폭탄, AIM-9X공대공미사일,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 등이 전시돼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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